AT&T(티커명 T)는 미국에서는 퇴직금을 받으면 T에 넣어서 배당금으로 노후 생활을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주 대표적인 미국의 배당주입니다.
1,4,7,10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약 7%입니다.
대표적인 가치주인 통신업체로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AT&T를 'T연금', '7%짜리 채권'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이 있네요 ㅎㅎ
AT&T는 통신, 미디어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로 버라이즌 다음으로 큰 미국의 2위 통신회사입니다.
최근 루트메트릭스에서 미국 45개 도시의 5G 성능 비교 조사를 한 결과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중 AT&T가 종합적으로 가장 우수하다고 발표했습니다.
5G 가용성은 T모바일이 가장 뛰어나나 5G 다운로드 속도,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는 AT&T가 우수했다고 합니다.
1. 배당일
2021년 T의 배당락일과 배당일은 아래와 같습니다.
1월 8일 > 2월 1일 배당금 지급
4월 8일 > 5월 3일 배당금 지급
7월 7일 > 8월 1일 배당금 지급(예정)
10월 7일 > 11월 1일 배당금 지급(예정)
배당락일 전날까지 매수해야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은 다들 알고 계시겠죠?ㅎㅎ
배당락일 당일에는 매도하셔도 배당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36년간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왔고 7% 전후의 시가배당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고배당주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2. 주가
주가는 4월 8일 배당락일 이후에 조금 떨어졌다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너무 비싸진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주봉으로 길게 늘여놓고 보면 아직도 많이 할인된 가격입니다.
코로나 이전의 전고점인 $39.7에 비하면 아직도 20% 정도 할인된 가격입니다.
다만 S&P500지수와 주가 흐름을 비교해보면 2020년에 S&P500지수를 훨씬 밑돌고 있어 주가 리스크가 부담으로 다가오긴 합니다.
배당주들이 항상 그렇듯 단순히 고배당에 혹해서 들어가기 보다는 기업의 가치나 전망, 주가 흐름 등도 면밀히 따져보고 매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기업 분석
사실 Annual Report를 꼼꼼히 읽어보면 좋은데 그러기엔 시간도 힘도 부족해서..ㅋㅋ 재무상태와 사업부문 정도만 추려서 살펴보았습니다.
T의 사업부문은 모빌리티가 73%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영업이익 기여도를 보면 모빌리티가 52%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말은 곧 모빌리티 부문의 수익성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는 의미이겠죠.
사업의 5%밖에 되지 않는 비디오 부문이 영업이익의 2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이네요.
연간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2020년에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77%나 감소했습니다.
분기별 실적을 보면 작년 4분기에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액은 안정적으로 이어오고 있네요.
AT&T의 재무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이나 주가가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시장지수보다 낮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가 가장 관건인 듯 하네요.
*모든 글은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의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